여성의 노동시간이 더 많고 결혼생활에 부정적
통계로 확인한다, 통계청 관련 서비스 오픈
30대 남성은 하루 평균 5시간44분을 돈 버는데 쓰고 집안일은 51분에 그쳤다. 반면 30대 여성의 일하는 시간(2시간45분)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남성의 5배를 넘는 하루 가사노동시간(4시간53분)을 감안하면 더 많은 노동을 하고 있다. 여가활동은 남녀가 각각 2시간47분, 2시간20분으로 엇비슷했다.
결국 부부 사이라면 아내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기혼남성 10명 중 7명(71.8%)은 결혼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여성은 그 비율이 59.2%에 그쳤다. 때문에 기혼여성 절반 이상(53.4%)은 학교나 직장 내 미혼 후배들에게 결혼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았다. 기혼남성들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비율(62.3%)과 대조된다. 배우자 선택 기준은 여성이 경제력(35%), 남성은 성격(25.7%)을 1순위로 꼽았다.
흔히 '화성남'과 '금성녀'라 불리듯 달라도 너무 다른 남녀간 차이를 통계적으로 구성한 서비스가 나왔다. 통계청은 8일 '같은 듯 다른 듯 남과 여' 서비스를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두 99종의 통계지표를 통해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에 걸친 다양한 주제에서 남녀가 어떻게 다른지 생생해 보여준다. 모바일 서비스(http://m.kosis.kr)도 실시한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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