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진(사진) 광주은행장은 8일 가진 새해 인터뷰에서 "실물경제를 키우기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 행장이 올해 첫 영업일인 지난 2일 광주 평동산단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것도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광주은행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중소기업 및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금 '만기연장 특별조치'에 들어갔다. 또 설 명절에 자금 애로를 겪는 기업에게 신규자금 2,000억원과 만기연장자금 3,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무 회계 외환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컨설팅에 나서고, 중소기업을 위한 특화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광주은행의 올해 경영 목표와 전략은 저금리ㆍ저성장 시대에 생존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다. 선제적 위험관리와 조직 효율성 제고, 비용절감과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경영전략을 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사랑샘터 운영과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존경받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는 서울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해 수익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서민금융 전담팀을 확대해 서민들이 겪는 금융애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하기로 했다.
송 행장은 "국내외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광주은행이 영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허물을 벗지 않으면 비늘이 굳어 죽어버리는 뱀에게서 '변화와 혁신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며 "강의목눌(剛毅木訥ㆍ강한 마음과 의연한 태도로 위기 앞에서도 묵묵하게 정진한다)의 자세로 모든 임직원이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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