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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몰락 주범' 이승준 반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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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몰락 주범' 이승준 반격 준비

입력
2013.01.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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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동부 이승준(35ㆍ204㎝)의 완패였다.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 초반에 접어든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 시즌처럼 각 구단들에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은 적이 없었다.

모비스는 양동근-김시래-문태영-함지훈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해 '판타스틱 4'라 불렸다. 동부의 김주성-이승준 조합은 스피드와 높이를 고루 갖춰 역대 최강 '트윈 타워'로 기대를 모았다. 만년 꼴찌 오리온스 역시 전태풍-김동욱-최진수의 '3각 편대'를 앞세워 무난히 6강에 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 중심에는 귀화 혼혈선수들이 있었다. 문태영(35ㆍ194㎝)과 전태풍(33ㆍ180㎝), 이승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나란히 팀을 옮기면서 또 다른 열풍을 몰고 왔다. 농구 팬들은 이들 3총사가 새로운 팀에서 보여줄 경기력, 동료들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희비는 엇갈렸다. 문태영은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여전히 수비는 조금 아쉽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해결사 노릇을 착실히 했다. 7일까지 29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5.5점 6.0리바운드를 잡아냈다. LG 시절과 비교하면 득점이 조금 줄었지만 고비 때마다 정확한 미들슛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 역시 3연패 뒤 다시 5연승을 달리며 20승8패로 2위에 올라있다.

전태풍은 고군분투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외국인 센터 레더의 팀 이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특유의 근성을 앞세워 포인트 가드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팀은 12승17패로 어느덧 7위까지 추락했지만 경기당 6.1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 첫 어시스트 왕을 노리고 있다.

반면 이승준은 '동부 산성' 몰락의 주범(?)으로 몰렸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우승팀이 1년 만에 추락을 거듭하자 새로 영입된 이승준의 경기력에 의문 부호가 달리기 시작했다. 기대를 모은 트윈 타워 김주성과의 시너지 효과도 없었다.

하지만 4라운드로 접어들면서 이승준의 반격이 시작되고 있다. 최근 동부는 7경기에서 6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승준은 두 차례나 20점 이상을 올리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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