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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아파트값 5억원선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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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아파트값 5억원선 무너지나

입력
2013.01.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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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전세가 2억7,000만원 돌파, 전세가율 54.8%

집값 하락세가 1년 이상 이어지면서 조만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5억원 선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8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011년 5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4개월 연속 하락해 평균 5억78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아파트 가격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가격이 3억9,350만원, 한강 이남 11개구는 6억166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강 이남 11개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6억1,209만원에서 10월 6억805만원으로 떨어져 6억1,000만원대가 붕괴한 이후 11월과 12월에도 각각 0.4% 하락했다. 이런 하락세가 지속되면 이달 내로 5억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매매가와 반대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2월 2억7,043만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집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계속 오르면서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전세가율은 54.8%로 2003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5억원선이 무너져도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감이 되살아나지 않는 이상 거래활성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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