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장 등 향후 청와대 참모진에 친박계 실세들을 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정가에서는 대통령실장에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유정복 의원 등을 후보감으로 거론하고 있다. 경선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최 의원은 대선 캠프에서도 비서실장으로 중용됐지만 이른바 '친박 2선 퇴진론'이 불거졌을 때 자진 사퇴하면서 당 내분을 봉합했다.
3선으로 박 당선인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유 의원은 차분한 성격에 입이 무거워 신임이 두텁다는 평이다. 대선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권 전 의원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경제 정책 보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통인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장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재선 의원이란 점에서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박 당선인의 '그림자' 실세로 알려진 최외출 영남대 교수도 청와대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당선인 비서실에 들어간 이정현 정무팀장과 이재만 정호성 등 '실세 보좌진'도 청와대 행이 유력하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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