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일 3국 의원회의가 9∼10일 서울에서 열린다. 14차를 맞고 있는 한미일 의원회의는 2003년부터 서울과 워싱턴, 도쿄에서 번갈아 매년 두 차례 열리는 3국 의원간 정례회의다.
7일 국회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에서 새로운 지도 체제가 구축된 데 이어 다음 달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 등 3국의 리더십 변화 와중에 회의가 열린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일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의원들이 외교적 역량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한미일 의원회의 공동의장인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과 김종훈 이자스민 의원, 민주통합당 김성곤 이언주 의원 등이 참석한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4~5명씩의 의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를 대표한 총리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결의안이 통과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마이크 혼다 의원이 포함됐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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