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폭설ㆍ한파로 도매가격이 급등한 배춧값을 잡기 위해 비축물량을 대거 풀기로 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작년부터 상시비축제도(농산물 소비량의 일정 수준을 미리 확보해 가격 급등 등 수급 문제가 생기면 시중에 방출하는 제도)로 확보해 놓은 배추를 싸게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겨울배추 비축량 8,000톤 중 600톤을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시중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는 7일부터 공급하고, 전통시장 등은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공급을 시작해 설 성수기(1월28일∼2월8일)에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배추, 당근, 대파 등 겨울 채소류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생산현장 지도와 중국 등 주요 생산국의 가격 동향 모니터링도 강화키로 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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