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움의 여행이냐, 스마트 세계의 체험이냐.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3'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대결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미국의 주요 IT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CES의 시선은 온통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큰 규모(4,596㎡)의 전시ㆍ회의공간을 확보한 가운데 '경이로움의 여행(Journey Of Wonder)'를 주제로 TV, 생활 가전, 모바일 제품 등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입구부터 대각선 방향으로 이어지는 '디스커버리 애비뉴(Discovery Avenue)'를 마련, 관람객이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은 차세대 TV로 꼽히는 110인치 울트라HD TV가 될 전망. 이밖에 프리미엄 모니터, 스마트 AV, 냉장고와 청소기 등 생활 가전, 갤럭시 노트 10.1 LTE 등 모바일 기기, 노트북 등도 전시한다.
LG전자는 '스마트한 삶의 체험(Touch The Smart Life)'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2,043㎡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500여 개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전시관 입구에 베젤(테두리)이 5.3㎜에 불과한 55인치 사이니지 122대로 만든 초대형 3D 비디어 월을 설치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또 'ㄹ'자 비대칭 구조 스탠드 디자인의 올레드 TV를 처음 공개하며 84·65·55인치 울트라HD TV,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인 Q보이스를 탑재한 2013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 2013년형 구글TV, 100인치 시네마 빔 TV 등 다양한 TV 제품을 전시한다.
또한 양사는 전시회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라스베이거스의 맥캐런 국제공항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까지 열리는 올해 CES는 전시규모로 역대 최대인 데다 참가 업체 수는 세계 100여 개국 3,000여 개에 이른다.
라스베이거스=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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