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자녀가 아빠에게 질문을 한다. 'Daddy, can I say something? Is it my turn?' 유태인 자녀는 'Daddy, do you know what happened today?'라고 묻는다. 유태인 자녀는 정확하게 말하는 것을 배우는 반면 미국인 자녀는 말하는 규범(talk-regulation norms)을 배운다. 어떤 식의 대화든 한 가지 공통점은 말(speech)에는 항상 그에 해당하는 신호(signaling gambits)가 있다는 점이다.
토론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로는'The way I look at it is ~''I have a reason to believe ~' 'Whether we like it or not ~''To be realistic'등이 있는데, 이들은 아무리 격론이 오가도 영어의 기본적 어구이기 때문에 결코 빼 놓을 수 없다. 화자는 사회의 정서(social context)에 따라 이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May I interrupt you for a moment?''Can you spare a minute?' 'I'd like to say something.' 'I have something to say on that, too.'등을 사용하는 것도 일종의 의사 표시다.'Wait a second.' 'Well, let's see now.''What I would say is ~'등은 자신의 얘기를 이어가는 보조 도구로 사용된다.
반면, 'That's about it''I have nothing to say on that''I'll pass on that'은 말을 포기하거나 다음 사람에게 순서를 넘기는 것이고 'That's about all I have to say on that.'은 자신의 말이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다. 나아가 상대방에게 '이제 당신 차례인데, 당신의 의견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을 때에는 'So, what do you think of that?''And what about you?''What have you got to say on that?'을 사용하고,'It's been nice talking to you.''I'd better not take up any more of your time'으로 대화를 마무리한다. 이 어구들은 핵심 메시지는 아니지만 내용 못지 않게 중요한 표현이다.
교수가 강의시간에 'Do you understand?''Are you following me?'를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명령적이고 직설적인 어감 때문이며 따라서'Am I clear on that?'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이런 어구가 speech의 도구로서 가장 적합하면서 쌍방에게도 좋은 표현 방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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