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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어려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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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어려운 변화

입력
2013.0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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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여섯 번째 판, 9월 11일에 열렸다.

박정환은 지난 기에 처음 명인전 본선에 진출했지만 1회전에서 백홍석에게 져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번 기에 예선 1회전부터 재도전, 이동훈 강유택 김정현 강승민을 차례로 물리치고 다시 본선에 올라 왔다.

우상귀에서 흑이 9로 코붙였을 때 10, 11 다음 12로 꽉 잇는 게 한동안 크게 유행했던 형태다. 이후 1부터 11까지 진행하는 게 거의 정석처럼 굳어졌는데 이번에는 박정환이 14로 멀찌감치 씌우는 새로운 수를 들고 나왔다. 요즘 젊은 기사들 사이에서 새로 연구되고 있는 수법 같다.

이창호도 처음 보는 수인 듯 한참 생각하다 15로 붙였다. 1이면 2로 되젖혀서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겠다는 뜻이다. 그러자 박정환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바로 16으로 껴붙였다. 이 역시 이미 연구해 놓은 수인 모양이다. 초반부터 어려운 변화가 등장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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