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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원터치로 긴급상황 신고하세요

입력
2013.01.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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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재난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 아이콘만 누르면 사고 종류와 발생 지점 등이 유관기관에 곧바로 전달되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국토해양부는 7일 경찰청,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등에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 구조대'를 개발,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앱은 사고 피해자 및 조난자가 개별적으로 관계기관 연락처를 찾아 신고하는 기존 방식 대신, 화재ㆍ구조ㆍ범죄ㆍ납치ㆍ폭행ㆍ성폭력ㆍ산불 등 유형별로 위급 상황을 세분화해 전화 또는 문자로 신고할 수 있다. 예컨대 납치 피해자가 범죄신고 아이콘을 누르면 '긴급문자' 버튼이 나타나고 이를 클릭하면 곧바로 사고 유형과 사고 지점의 주소가 관계기관으로 전송된다.

이 같은 '원스톱' 방식의 긴급 상황신고 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국가공간정보사업을 통한 첨단 수치지형도(5,000대1 축척)로 위치정보의 실시간 파악 및 전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수원시 주택가 여성 살인사건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신고자의 위치를 찾지 못해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례"라며 "스마트 구조대 앱을 이용하면 최첨단 공간정보를 통해 사고 지점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고 관계기관에 사고지점이 곧바로 전달돼 이런 불상사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앱에는 신고 서비스 외에 ▦심폐소생술ㆍ화상 등 응급처치 방법 ▦화재ㆍ감전사고 등 위기 상황 대처 요령 ▦유괴ㆍ성폭력 예방 등 생활안전 수칙도 담겨 있다. 8일부터 시작되는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 우선 제공되며, 향후 모든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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