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혁신도시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돼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서호ㆍ법환동 일대 115만1,000㎡에 토지보상비 1,636억원 등 총 2,939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제주혁신도시 부지 조성공사가 일부 조경분야를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착공 후 5년여만이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조경공사는 5월에, 서귀포시 회수~혁신도시간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착공된 제주혁신도시에는 교육연수도시를 목표로 9개 공공기관이 이전될 계획이다. 이미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은 청사를 지어 지난해 11월부터 시범교육을 시작한데 이어 2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올해 이전을 목표로 청사 신축 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세청 산하 3개기관(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청고객만족센터)과 한국정보화진흥원 교육ㆍ연수원은 올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은 청사를 빌려 쓰기로 했다.
제주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이전 용지 24만1,062㎡, 산ㆍ학ㆍ연 클러스터 용지 15만3,595㎡, 도시지원시설용지 25만7,455㎡, 주택용지 20만8,379㎡, 상업ㆍ업무용지 1만2,406㎡, 공공청사용지 2만3,937㎡, 공원ㆍ녹지 22만243㎡ 등이 조성된다. 계획 수용인구는 1,840가구, 5,100명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계획대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교육 훈련에 따른 방문객이 연간 15만4,000명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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