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의 개입이 원ㆍ달러 환율 1,060원 붕괴를 막았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063.7원을 기록했다.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소식이 안전자산인 달러 매도에 힘을 실으면서 환율은 개장 40분 만에 1,060.4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나오자 2분 만에 반등하더니 1,065원대까지 올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시에 4억~5억달러 가량 매수 물량이 나온 걸 감안하면 당국이 1,060원선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69포인트(0.03%) 내린 2,011.25에 마쳤다. 삼성전자(-0.33%) 등의 4분기 실적 발표(8일 이후)를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우세한 탓이다. 한때 2,000선이 무너졌지만 기관이 사들이면서 그나마 하락폭을 만회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3.88포인트(0.77%) 오른 508.7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연 2.76%를 나타냈고, 5년 만기는 전 거래일과 동일(연 2.89%)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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