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육청은 시내 모든 공립 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가칭)대전1과학고 전환ㆍ설립 공모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박백범부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지난해 8월 신탄중앙중을 예정학교로 지정했으나 일부 지역주민과 학부모 등의 반발로 대전지역 전체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11일 공모설명회를 갖고 15일까지 신청서를 받은 후 22일 대상학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은 학교전환신청서와 함께 학교운영위원회의 동의서가 있어야 한다.
심사는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기숙사와 첨단과학동 설립에 필요한 부지 등 제반 환경 충족여부와 학교전환신청의 적절성, 인근지역학교 학생 수용 적정성을 따져 실시한다. 구청,동문회 등 유관기관 지원 협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우대한다.
시교육청은 선정학교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가 끝나면 5월 1일 입학전형 계획을 공고하고 2014년 3월 개교할 방침이다. 대전1과학고 개교에 맞춰 현재 과학고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개교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의 시전역 대상 공모에 대해 대전 대덕구는"공모는 원칙과 절차를 벗어난 것으로, 대전1과학고는 처음 원칙과 절차대로 대덕구에 설립돼야 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대덕구는"교육청이 진정성을 갖고 주민과 대화를 하지 않고 주민의 반발로 대화가 무산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공모로 전환한 것은 구민을 무시한 처사"라며"김신호교육감의 공약대로 동ㆍ서부 지역교육 균형발전과 과학고의 대덕구 설립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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