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계층 보호와 시민 안전을 위해 서울시가'한파 대책본부' 운영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작년 12월부터 운영해 온'한파 상황관리 태스크포스'를 '한파 대책본부'로 격상해 4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일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고 3일 새벽에는 마포구 노고산공원 화장실에서 노숙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물관리반, 구조·구급반, 교통대책반 등 9개반 20명으로 구성된 한파대책본부는 노숙인, 홀몸노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와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새벽 시간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을 순찰하는 등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 활동도 벌인다.
서울시는 현재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문인력, 어르신 돌보미, 간호사, 사회복지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한파도우미'6,500여명이 쪽방촌 노약자의 건강을 매일 확인하고 있다. 또 응급처리 물품과 난방장치를 갖춘 '현장 밀착형 한파 순회구급대'를 조직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주민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등 1,839곳도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별도의 복구반을 편성해 동파 사고가 발생하면 2시간 이내에 계량기를 교체ㆍ복구해 주기로 했다. 또 쪽방촌은 별도의 점검 활동을 벌여 계량기가 불량하거나 노후 됐을 경우 우선적으로 동파 방지용 계량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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