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한 마리가 18억원… 日 경매 사상 최고가

일본 도쿄 쓰키지 어시장 경매에서 참다랑어(참치) 한 마리가 1억5,540만엔(약 18억7,400만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1월 기록한 참치 경매 사상 최고액(5,640엔)보다 3배 가량 높은 가격이다. 아오모리현 오마에서 잡힌 참치는 222㎏으로 ㎏당 가격이 70만엔(약 844만원)에 이른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가로 참치를 매입한 기요무라사는 본사가 운영하는 초밥 체인점에서 5일부터 접시당 평소 가격인 128~398엔(1,543원~4,8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시당 원가는 4만∼5만엔(48만∼60만원)이다. 기무라 기요시(60) 사장은 “1억엔 정도에 낙찰을 예상했는데 경쟁 때문에 꽤 비싸게 산 것 같다”면서 “양질의 참치로 일본의 원기를 돋우고 싶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그러나 희귀한 참치가 남획되고 있다며 자원 고갈을 우려했다.

기무라 기요시(왼쪽) 기요무라사 사장이 5일 참치 경매 사상 최고가로 매입한 참다랑어를 해체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강지원기자 styl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