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돈벼락이 쏟아진다. 총상금 100만달러(단식 우승상금 7만5,000달러)에 달하는 2013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가 8~13일까지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 공원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23회째를 맞이한 코리아오픈은 배드민턴 선수권 중 최상위급인 프리미어급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외하면 전영오픈과 함께 5대 메이저에 속한다. 100만달러 상금은 아마추어 종목 중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대회 위상에 걸맞게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서울을 찾는다. 중국, 덴마크, 말레이시아 등 22개국 330명이 참가해 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랭킹 톱10에 드는 선수는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런던올림픽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한 스타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 대회 노골드에 그친 한국은 32명의 선수를 내보내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린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해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복식 새로운 간판으로 급부상한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등이 금메달 기대주다. 이용대-고성현은 런던올림픽 이후 손발을 맞추기 시작해 지난달 전남 화순에서 열린 빅터코리아 그랑프리골드부터 3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랭킹을 18위까지 끌어올렸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이윈-푸하이펑(중국ㆍ랭킹 3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ㆍ랭킹 1위) 등이 경쟁자다.
여자복식에서는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논란에 휩싸여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가 소속팀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명예회복을 꾀한다. 올림픽 당시 고의패배 파문의 원인을 제공했던 위양-왕샤올리(중국ㆍ랭킹 3위)도 여자복식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단식 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올림픽 여자단식 금ㆍ은메달을 차지한 리쉐루이, 왕이한(중국)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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