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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평창스폐셜올림픽 홍보대사에

입력
2013.01.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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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2012년 런던올림픽 때보다 스페셜올림픽에서 더 큰 감동이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위촉행사에서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은 뒤 “앞으로 20여일 후 대회가 열리면 선수들의 열정에 국민이 큰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열심히 홍보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평창을 찾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의 기적을 일궈낸 홍 전 감독은 스페셜 올림픽 홍보대사직을 수락하면서 당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고 나서 ‘감동을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은 우리 대표팀이 국민에게 더 큰 감동을 받았다”며 “스페셜 올림픽에도 국민이 같은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위촉식 행사에 참석한 지적장애인 스노 슈잉 국가대표 김호진(15)은 “홍 감독님을 만나게 돼 영광이며, 동메달을 따내신 홍 감독님처럼 세계 대회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호진은 목도리를 홍 전 감독에게 선물했고, 홍 전 감독은 직접 사인한 축구공을 김호진에게 선물했다. 홍 전 감독은 앞으로 홍보 동영상 제작 출연 등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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