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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코트는 센터 전성시대

입력
2013.01.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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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프로배구에서 '센터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센터의 힘을 뽐내고 있는 대표주자는 신영석(27ㆍ러시앤캐시)과 양효진(24ㆍ현대건설)이다. 둘은 4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나란히 뽑혔다. 프로 출범 후 센터가 동반으로 라운드 혹은 월간 MVP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 또 신영석은 프로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라운드 MVP를 받았다.

센터는 공격수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 포지션이다. 그럼에도 신영석과 양효진은 3라운드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3라운드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 2012~13 시즌 프로배구는 순위경쟁 못지않게 센터들의 높이 싸움으로 뜨거웠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인 신영석과 양효진은 팀에서도 에이스로 부각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여자부 최고 센터인 양효진의 활약상은 정말 눈부시다. 양효진은 3라운드까지 총 228점을 기록, 용병 4명(휘트니, 니콜, 알레시아, 야나)의 뒤를 이어 득점 5위에 올라있다. 토종 선수로는 득점 랭킹 1위다. 양효진은 52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트당 1.02개의 블로킹을 기록해 4년 연속 블로킹왕에 다가가고 있다. 양효진의 활약 덕분에 현대건설은 3라운드에서 3승2패를 기록하며 2위 싸움에 뛰어 들었다.

신영석은 러시앤캐시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거미손' 신영석은 센터 중 득점이 가장 많다. 15경기에서 130점을 뽑아 득점 부문 12위에 랭크됐다. 신영석이 살아난 러시앤캐시는 3라운드에서 4승1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영석은 세트당 블로킹 0.868개를 기록, 까메호(LIG손해보험)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센터들이 버티는 중앙이 살아야 양쪽 날개 공격도 수월해지기 때문에 후반기에도 센터들의 활약이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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