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엔 시속 20㎞, 40대엔 시속 40㎞.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빨리 흐른다고 말한다. 어떤 일에 몰입하면 시간은 더 빨리 흐른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땐 시간이 천천히 지나간다. 물리적 시간의 속도가 아니라 심리적 시간의 속도 때문이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심리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쓴 이 책은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 시간의 주인으로 사는 법을 탐구한 시간 심리 분석서다.
저자는 기억에 불과한 과거와 예상에 지나지 않는 미래 대신 온전히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권한다. 시간을 초월할 수 있어야 시간 정복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예로 든 것이 명상 그리고 불교에서 말하는 정념(正念)이다. 다시 말하면 느리게 살기다. 정나리아 옮김. 용오름ㆍ277쪽ㆍ1만3,000원.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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