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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22점… SK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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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22점… SK 7연승

입력
2013.01.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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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3일 SK전에 앞서 "상대가 정말 강팀이 됐다. 단순히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게 아니라 높이까지 좋아졌다"며 "오늘 경기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 팀에 비해 확실히 골밑이 두텁다. 문태종과 리카르도 포웰이 외곽에서 득점을 쌓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 감독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SK가 7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SK는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4-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16일 동부전부터 7연승을 달린 SK(22승5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모비스(19승8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7연승은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이자 모비스(8연승)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SK는 5일 잠실에서 꼴찌 KCC를 상대로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경기 초반은 SK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SK는 1쿼터에만 3점슛 3방으로 9점을 터뜨린 변기훈의 활약을 앞세워 21-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변기훈은 수비에서도 2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등 상대 가드들의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SK의 지역 방어를 뚫지 못하고 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특히 기대했던 3점슛은 한 방도 나오지 않았다.

2쿼터는 SK 높이의 승리였다. 최근 KCC와의 트레이드로 검증된 센터 코트니 심스(206cm)를 영입한 SK는 무려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여기에 애런 헤인즈(200cm)는 100%의 야투성공률로 9점을 몰아넣었다. 결국 전반은 43-23, SK의 20점 차 리드로 끝났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힘을 냈다. 외국인 센터 디앤젤로 카스토가 잇달아 골밑 슛을 성공시켰고 정병국은 4쿼터 1분27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한 때 20점까지 벌어졌던 스코어는 64-69, 5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계속된 공격에서 전자랜드는 카스토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고, 기회를 잡은 SK는 박상오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 헤인즈는 22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 섰다. 김선형과 변기훈은 나란히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득점 선두인 포웰이 상대 수비에 막혀 5점을 넣는데 그쳤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10점)은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를 넣는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에서는 홈팀 KT가 KGC를 75-62로 꺾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인천=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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