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산울림의 2013년 낭독극 시리즈 '산울림고전극장'이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로 4일 시작한다. 소설을 연극으로 만나는 무대다. 애드거 앨런 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프란츠 카프카, 생택쥐베리, 현진건의 소설을 네 명의 젊은 연출가들이 맡아 3월 10일까지 차례로 공연한다. 기본 틀은 낭독극이지만, 작품에 따라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입체감을 살린다.
극단 여행자의 연출가 이대웅은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세 편을 옴니버스로 묶은 '검은 고양이, 모렐라, 심술궂은 어린 악마' (4~13일) 와 일본 작가 류노스케의 '라쇼몽'(16~25일)을 맡았다. 포의 소설은 각각 모노드라마로 선보인다.
이어서 카프카의 '변신'(극단 작은신화, 연출 정승현, 29일~2월 7일), 생택쥐베리의 '야간비행'(극단 청년단, 연출 민새롬, 2월 14~24일), '현진건 단편선-새빨간 얼굴'(양손프로젝트, 연출 박지혜. 2월 28일~3월 10일)을 공연한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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