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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에 '오영수문학관' 8월 개관, 17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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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에 '오영수문학관' 8월 개관, 170여점 전시

입력
2013.01.0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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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소설가 난계(蘭溪) 오영수(1909~1979) 선생을 기리는 문학관이 울주군에 들어선다. 울산 출신 문인을 위한 문학관으로는 처음이다.

울주군은 이달 중 언양읍 송대리 옛 언양정수장 일대 4,152㎡에 지상 2층(연면적 538㎡) 규모의 ‘오영수문학관’ 건립공사를 시작, 오는 8월 준공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공사업체 선정과 발주를 끝냈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도 마무리했다. 사업비는 시비 15억원, 군비 5억원 등 20억원이 투입된다.

문학관 1층엔 전시실과 로비, 사무실이, 2층엔 작은도서관과 다목적홀 등이 자리하며, 전시실에는 오영수 선생의 가족 등이 기증한 유품 178점이 전시된다.

전시품은 지난해 서울에서 선생의 막내딸 영아씨 등으로부터 ‘갯마을’, ‘머루’ 등 선생이 남긴 문고판, 습작원고, 글씨, 편지 등과 선생이 사용하던 파이프 등 170여점을 기증받은 것이다.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에서 태어난 오영수 선생은 단편 ‘남이와 엿장수’로 문단에 데뷔해 ‘갯마을’, ‘화산댁이’ 등 150여편의 소설을 남겼다.

앞서 울주군은 선생의 묘가 있는 화장산(해발 285m)에 1.5㎞ 구간의 산책길을 만들어 ‘오영수 길’로 이름 붙였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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