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공영방송이 한국어 대북 방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정치권 등에 따르면 BBC는 의회 대북정책협의회 요청을 계기로 BBC 월드서비스에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의 대북방송 방안은 미국 정부가 영국 외무부에 처음 제안했으며, 대북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의회 안에서 논의가 진행됐다.
BBC 월드서비스는 국제 뉴스를 폭넓게 다루는데다 신뢰도가 높아 한국어 대북방송이 실현되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외국매체 접촉이 금지돼 있으나 주민의 10% 정도가 라디오 등을 통해 외국 방송을 수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영국 외무부가 지난해 9월 이미 대북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BBC 대북방송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어 실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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