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새해 첫날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1일 장거리 로켓 탑재물 광명성 3호-2와 발사체인 은하 3호의 발사를 성공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에 김정일 훈장을 수여한다는 정령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지난해 2월 초 제정된 김정일 훈장은 지금까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만경대혁명학원 등에 수여됐다.
미국 하원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상원 합의안을 공방 끝에 투표에 부쳐 통과시킨 직후인 1일 오후 11시16분 대북 결의안을 구두투표로 반대 없이 가결 처리했다.
결의안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과 중국이 대북 제재에 적극 참여•협조하고 안보리 결의이행을 촉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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