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에 지원될 국비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올해 예산을 분석한 결과, 국가시행사업 1조4,383억원과 지방시행사업 2조5,319억원 등 모두 3조9,70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3조7,425억원 보다 2,277억원이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충청권 다목적 소방헬기 구입 예산 등 187개 사업에서 정부안보다 2,254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07년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후속 대책 관련, 피해 극복기념관 건립사업비 10억원과 피해지역 특별해양환경 복원사업 등 모두 445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또 신규사업 반영 억제 방침에도 ▦다목적 소방헬기 구입비 50억원 ▦도청신도시 제2진입도로 30억원 ▦예산 동물약품 R&D 허브 조성사업 15억원 ▦내포 보부상촌 조성사업 20억원 ▦병원선 운영비 8억원 ▦서해 수중 유물 보관동 건립사업비 60억원 등 주요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을 새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국방대 논산이전 사업비 300억원과 경찰대 아산 이전 사업비 110억원을 비롯해 ▦호남고속철도 사업비 4,251억원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비 275억원 ▦대산항 건설비 411억원 ▦당진항 서부두 진입도로 확장비 147억원 ▦청양~홍성간 국도 확·포장 360억원 등 그 동안 추진한 사업에도 적지 않은 국비를 확보했다.
임만규 충남도 기획관리실장은 "내포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려면 무엇보다도 국비 확보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며 "충남의 미래를 담보할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정부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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