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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막힘없는 도로 만들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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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막힘없는 도로 만들기 ‘박차’

입력
2013.01.0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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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적 특성 탓에 교통난에 시달렸던 부산의 도로교통 여건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단절된 도심 주요 도로를 연결하는 대형 공사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도로망 건설과 관련 사상 최대 규모인 국비 8,000억원을 확보, 권역 내∙외부의 교통망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부산외곽순환도로 등 광역도로망 4곳을 비롯해 국도ㆍ혼잡도로 6곳, 항만 배후도로 4곳 등 14개 노선의 시설 확충 등에 투입된다.

이 중 경남 김해 진영에서 부산 기장 일광을 연결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 도로(48.8㎞)에 가장 많은 예산인 4,200억원이, 남해고속도로 확장 사업에도 2,500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또 대표적 정체구간인 만덕터널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산성터널(5.6㎞) 민간투자사업도 올해 본격 착수된다. 북구 만덕동에서 연제구 거제동을 연결하는 만덕3터널(4.4㎞) 공사도 설계비로 예산 2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시는 2018년쯤 만덕1ㆍ2터널의 교통량이 산성터널과 만덕3터널로 분산돼 교통난 개선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안순환도로의 경우 미착공 구간인 천마산터널이 지난해 10월 착공됨에 따라 2016년 광안대교에서부터 남ㆍ북항대교를 거쳐 신항만까지 연결되는 해안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공사비 50%를 국고에서 지원받는 대도시권 혼잡도로에 을숙도대교~장림고개, 사상구 삼락동~아시아드 주경기장, 북구 덕천동~아시아드 주경기장 등 구간이 추가로 지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산지가 많은데다 낙동강이 남북으로 뻗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동쪽과 서쪽의 도로망 연결체계가 미흡해 시내 일부 도로에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며 "사상 최대의 도로 관련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시내 전체의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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