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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조 원장의 성형미학] 모성의 가슴서 관능의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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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조 원장의 성형미학] 모성의 가슴서 관능의 가슴으로

입력
2013.01.0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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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많이 출산한 과거에는 여성 가슴의 기능이 모성 쪽에 집중됐다. 하지만 한두 자녀 출산이 보편화되고 무자녀도 이상할 게 없는 요즘에는 섹스 어필의 관능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런 추세 변화 때문인지 여성들이 자기가슴에 만족을 느끼는 정도가 10%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실제 대다수 여성은 가슴이 너무 작거나, 비대칭이거나, 모양새가 나쁘거나 하는 것에 크고 작은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가슴이 처졌다’ ‘절벽 가슴이다’ ‘걸을 때 너무 출렁거린다’ ‘유두가 함몰됐다’ ‘유두가 너무 크다’ ‘가슴이 짝짝이다’ 등의 불만은 가슴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호소 내용이다.

건강하고 예쁜 가슴은 우선 앞에서 봤을 때 양쪽 가슴의 위치가 어긋나지 않고 크기도 같아 대칭을 이뤄야 한다. 가슴 바깥쪽은 보디라인보다 약간 밖으로 나온 형태로 엉덩이 라인에 맞는 것이 이상적이다.

유두의 위치는 가슴 중앙이나 약간 바깥쪽에 위치하고 약간 위쪽으로 향하는 게 아름답다. 옆에서 봤을 때 유두 위쪽 라인은 직선에 가깝게, 유두 밑의 라인은 곡선이 그려지는 형태를 이뤄야 보기 좋다. 이 때 유두의 위치는 가슴 아랫부분인 밑 주름보다 높아야 이상적이다. 가슴 밑 주름보다 낮다면 가슴이 처진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려는 20대나 30대 초반의 여성의 경우 아름다운 유방을 갈구하는 욕구가 크다. 하지만 기혼자로서 출산과 수유를 거친 30대나 40대 초반 여성이라고 해서 이런 욕구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마음은 모두 같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등에서 가슴성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체로 가슴 성형에 쓰는 것은 실리콘 소재의 코헤시브젤백이다.

환자의 가슴 형태와 희망사항에 따라 높이, 넓이, 기울기가 매우 다양해 그 조합을 따지면 100여종이 넘는다. 시술방법은 유륜 주위를 절개하고 넣는 법, 겨드랑이를 절개하고 넣는 법, 대흉근 앞에 넣는 법, 대흉근 뒤에 넣는 법 등 다양하다. 흉터가 덜 보이게 하거나, 자기가 즐겨 입는 옷에 맞추거나, 수술한 티가 안 나게 보이려는 등 각자 맞는 것을 선택한다.

하지만 인공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에는 한계가 있다. 일단 아무리 본인에게 맞는 형태의 보형물과 수술법을 선택하더라도 수술 후 유방모양새가 본래 자신의 것처럼 자연스러울 수는 없다. 인공 화학물질을 몸에 넣고 다녀야 하는 이물감도 부담스럽다.

인체가 인공 보형물에 대해 과잉 면역반응을 일으켜 보형물 주위가 단단해지는 구축현상도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그래서 등장한 게 자신의 복부와 허벅지에서 지방세포를 추출, 정제해 가슴에 이식하는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이다. 정말 내 살 같은 지방조직이 가슴을 채우므로 모양새도 자연스럽고 이물감을 느끼지 않아 좋다.

물론 어느 방법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고 개별 사례별로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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