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일 대구시장 새해설계"시민들이 좌절하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수도권·지방 양극화 해소 최우선
희망찬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범일 대구시장은 "미래가 튼튼한, 대구 시민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방이 잘 살 수 있도록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과 김 지사의 새해 설계를 들어 보았다.
김범일 대구시장 "시민들이 낙오하거나 좌절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새해엔 튼튼한 성장기반을 쌓고, 시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낙오하거나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해소에 있다고 보고 대기업 등 제조업 투자가 지방에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올해 시정운용 기본 방향을 튼튼한 성장기반을 쌓는 것으로 정한 김 시장은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과학산업단지 등에 첨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국가과학산업단지를 착공해 대구경제의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현대커민스엔진, 나카무라토메 등 큰 기업을 유치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로 목표에 미달했음을 시인하고,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외국인투자전용지역을 만들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내년에는 도시철도 3호선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을 시작하며, 상인-범물간 순환도로가 완공된다"며 "안심-지천간 도로를 착공하는 등 교통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분야에서는 중증장애인 지원과 영유아 보육료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치매노인 종합지원시설 운영과 치매 조기검진 등을 추진하는 한편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생활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랑의 집수리, 해피타운 조성 등을 통한 도심 노후단독주택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폐ㆍ공가를 마을주차장, 텃밭, 소공원으로 정비하는 한편 도시철도 3호선 경관을 포함해 단독주택 생활개선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3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에너지올림픽으로 반드시 성공시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구경북 에너지산업 발전의 전기를 만들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1만5,000개, 서민복지일자리 6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피력했다.
대선과정에 재 점화한 신공항에 대해서는 "국가경쟁력과 균형발전, 남부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입지는 전문가들이 해야지 정치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새 정부가 전문가들을 통해 최고의 입지를 선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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