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잠진도~무의도 간 연도교 건설을 위한 접속도로 공사가 시작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폭 8m, 길이 800m의 접속도로 건설 공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사업비 498억7,500만원을 투입해 잠진도~무의도 간 연도교(폭 12m, 길이 500m)를 건설한다고 1일 밝혔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접속도로 기공식에서 "잠진도~무의도 간 연도교의 연내 착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9년 경기 부천시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과 불과 6㎞ 떨어진 유인도지만 연도교가 없어 '인천서 가장 가까운 오지'로 불렸다. 해가 지면 끊기는 뱃길에만 의존해 살고 있는 무의도 주민 840여명은 지난해 초 연도교 연내 착공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인천시의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승철 무의도개발대책위원장은 "연도교 건설이 늦어져 소외감이 적지 않았던 주민들이 크게 고무돼 있다"며"개발을 앞둔 땅을 담보로 은행 빚을 냈지만 지가 하락과 개발사업 난항으로 토지보상이 지연돼 어려움을 겪은 일부 주민들도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에잇시티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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