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를 살리면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데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새해 시정방향과 관련 "지역경제엔 활력을 불어놓고 서민생활엔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희망찬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새 정부의 정책기조인 민생안정과 국민행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
-2012년 시정 성과는
"동ㆍ서부산과 원도심 등 도시 전역에서 미래 발전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친수구역(에코델타시티) 및 부산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서부산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신 낙동강시대를 열었습니다. 10대 비전사업과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도 가시화됐으며, 국내 최고 MICE 도시로 위상을 높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해'로 선포해 일자리 2만6,273개를 만들었고, 외국인 관광객 260만 시대 개척, 주거복지 개선 등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했다고 자평합니다."
-새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민생경제를 최우선과제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사업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따뜻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베이비붐 은퇴세대 및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 스마트뉴딜정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시민대통합을 이뤄내겠습니다."
-가덕 신공항, 에코델타시티 등 핵심현안 추진 일정은
"새누리당 8대 지역공약에 신공항이 채택돼 가덕 신공항 건설의 근거는 마련했다고 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가덕 신공항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친수복합도시를 지향하는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은 대상지(1,087만9000㎡) 대부분이 농경지로 생태계 훼손 우려가 크기 때문에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환경ㆍ재해 영향평가 및 실시계획을 수립해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ㆍ승인을 거쳐 2014년 착공할 계획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북항재개발, 금융중심지 육성, 부산시민공원 조성,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등 10대 비전사업을 가시화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10대 전략산업을 해양, 기계융합부품, 의료헬스, 디자인ㆍ생활소재, MICE, 문화영상컨텐츠, 인프라서비스산업 등 7대 전략산업으로 압축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육성, 산업용지 확충, 투자유치 활성화, 공공기관 이전, 서민금융 지원 강화 등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복지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복지예산은 2조5,66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0.7%에 달합니다. 재정자립도 51.8% 수준에서 복지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형평과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복지사업은 전액 국가부담으로 하거나 국가보조 비율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정부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부산ㆍ울산ㆍ경남 방문의 해'인데 관광객 유치전략은
"부산관광공사를 중심으로 2015년 목표했던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올해 앞당겨 달성할 계획입니다. 3개 시ㆍ도가 긴밀히 협조해 중국, 일본 등 현지 공동프로모션, 설명회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특히 부산의 강점인 해양물류, 영화영상, 관광컨벤션, 축제, 천혜의 자연경관 등 특색 있는 관광매력을 홍보해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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