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의 평균 수입이 배우를 앞질렀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고정급여를 받지 않는 연예인 등 프리랜서의 수입을 처음 집계한 결과, 가수의 연평균 소득은 3,83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2% 급증했다. 배우는 전년보다 3.31% 증가한 3,437만원이었다. 모델은 49.58%나 늘었는데도 887만원에 불과했다. 가수와 배우의 연평균 소득은 근로소득자 평균연봉(2,817만원)보다 각각 36%, 22% 많았다.
가수 소득이 급증한 것은 최근 드라마나 영화 등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출연 소득이 많아진데다 종합편성채널 출범으로 출연 횟수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연예인 소득에는 기획사에서 받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은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실제 소득은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연예활동으로 돈을 버는 배우, 가수, 모델의 숫자는 한 사람이 여러 분야에서 중복 활동하며 소득을 각각 신고한 경우를 제외하자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은 2만5,000명 선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는 32만7,898명으로 전년보다 6.23% 늘었으며, 이들의 소득액은 49조7,102억원으로 9.65% 높아졌다. 1인당 연평균 소득도 1,469만원에서 1,517만원으로 늘었다. 직종별로는 병ㆍ의원에 고용된 의사의 연평균 소득이 2억2,52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보험설계사(5,135만원), 가수(3,832만원), 배우(3,437만원), 간병인(3,074만원), 직업운동선수(2,997만원) 등의 순이었다.
대리운전의 연평균 소득은 247만원에서 221만원으로 줄었다. 종사자 수가 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7.6%나 늘어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배달(898만원), 연예보조(724만원), 행사도우미(350만원), 방문판매·외판원(119만원) 등도 극빈층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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