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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지구촌 공동 발전 추진" 아베 "강한 일본위해 경제 회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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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지구촌 공동 발전 추진" 아베 "강한 일본위해 경제 회복을"

입력
2013.01.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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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를 맞아 각국 정상들이 경제위기를 비롯한 세계적 난국에 맞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촉구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은 12월 31일 관영 CCTV 등을 통해 중계된 신년 연설에서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이 커지고 세계 경제가 저속 성장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 정세가 복잡해지고 국가 간 상호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구촌 국가들이 동주공제(同舟共濟ㆍ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의 정신으로 공동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극동지방부터 방송된 신년 메시지에서 "러시아의 발전과 운명은 우리의 열정과 노동, 단결과 책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거센 반정부 시위에 직면했던 푸틴은 "국민적 단합이 있어야 도전에 대처할 수 있고 강한 국가,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일본은 2011년 대지진을 비롯한 요인들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이 고통을 겪는 이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지진 및 원전 사고로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후쿠시마(福島) 주민들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한 그는 "재앙에서 얻은 교훈대로 재난방지 교육·도시설계 등에서 국민의 안전 보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정상들이 내놓은 화두는 단연 재정위기 극복이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013년 특히 상반기는 6년 간 위기를 겪어온 스페인 경제에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5.02%(지난해 3분기)인 실업률이 26%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며 "어려운 시기를 버텨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위헌 결정을 받은 부유세 법안을 손봐서 계속 추진할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TV 연설에서 "국가재정 회복에 부자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억압받는 사람들, 취약계층, 장애인 등을 위해 결속해야 하고 그것이 우리의 강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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