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한인 전세관광버스 참사 사망자 9명 중 5명이 한국 국적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가 이날 오리건주 경찰당국의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버스 탑승자 총 47명 중 9명이 사망했고 사망자는 한국 국적이 5명, 미국 국적이 4명이다. 사망자를 제외한 38명 중 부상자는 26명이며, 나머지 12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현지 병원에서 조기 퇴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경찰당국은 사망자 중에서 3명에 대해서만 현재까지 공식 확인한 상태"라며 "나머지는 우리 공관이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로 알려진 한국 국적자 5명 중 문석민(56ㆍ남)씨만 현지 경찰에 의해 사망이 확인됐다. 사망자로 잠정 분류된 정운홍(68ㆍ남) 김중화(64ㆍ여) 김애자(62ㆍ여)씨와 김유민(12ㆍ여)양 4명은 DNA 대조작업 등이 진행 중이다.
미국 국적자 중에서는 반춘호(64ㆍ여) 데일 오스본(Dale Osborneㆍ58ㆍ남)씨 2명만 사망이 확인됐고, 리처드 손(Richard Sohnㆍ남) 이용호(76ㆍ여)씨 2명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다.
외교부는 부상자 26명의 신원에 대해서는 "한국 국적이 6명, 외국 국적 12명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병원이 외진 지역에 있어 부상자들의 상태 등에 대해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 시간으로 2일 오전쯤이면 사망자의 신원과 부상자의 상태 등이 명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은 외교부 영사콜센터(02-3210-0404)나 시애틀 총영사관(1-204-441-1011~4)에 문의할 수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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