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재채기를 하면 거의 예외 없이 미국인들은 "God bless you"라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독일어 버전으로 "gesundheit"(=good health)라고 말하기도 한다. 일부 무신론자들은 이런 말을 싫어하지만 대부분은 "Thank you"라고 응수한다. 6세기경 Gregory the Great 교황이 당시의 흑사병 전염병이 걸리지 않기를 바라며 말한 뒤 쓰이기 시작했다. 일종의 축복이고 기원이며 염려해 주는 말이었다. 이런 서양 전통과 달리 동양에서는 신년 초에 인사를 하고 덕담을 나눈다. 대부분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성공적인 삶과 발전을 기원해 주는데 성직자가 건네는 축복(benediction)이나 일반인들의 덕담(blessings)은 내용상 크게 다르지 않다.
돈 많이 벌어라(Stay Gold), 만사가 술술 풀리길 바란다(May the odds be ever in your favor!), 새해에는 원하는 것을 이뤄라(Get what you want out of the year), 힘찬 한 해 되길 바란다(May the force be with you), 건강하고 장수하세요(Live Long and Prosper)처럼 간단한 말도 있고 명 사회자 Oprah Winfrey가 말한 것처럼 "새해에는 힘을 내고 우리 모두 용기를 갖고 살자(Cheers to a new year and another chance for us to get it right)"는 덕담도 있다.
꼬마들에게는 사소한 주문 "새해에는 자전거 탈 때 헬멧을 쓰도록 하라(Wear a helmet when bicycling)", "음료수보다는 우유와 물을 마시도록 해라(drink milk and water, and limit soda and fruit drinks)"도 있지만 "새해에는 제발 살 좀 빼라(Wish you could get fighting fit)"도 있다. 미국인의 66%가 스스로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마당에 당연히 오가는 덕담이다. 가족끼리의 덕담은 공동의 다짐이기 때문에 we로 시작되는 특징이 있다. "모두들 매달 fast food는 한 번씩 덜 먹자(We will eat fast food one less time each month)"부터 "이제는 잡곡빵과 파스타, 시리얼을 먹자(We will switch to whole grain breads, pasta, and cereals)"등이 예다. 그리고 새해에는 무언가를 배우도록 하라(Make this year the year to learn something new), 나쁜 습관 고치도록 하라(Break bad habits)도 있다. 저도 독자 여러분께 덕담 한 마디. "Best Wishes for a Healthy and Prosperous New Year to all of you"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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