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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대위원장 7, 8일께 추대… 결론 안나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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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대위원장 7, 8일께 추대… 결론 안나면 선출

입력
2012.12.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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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작업이 1월10일께로 늦춰졌다. 당초 31일 선출을 목표로 했지만 당내 세력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1월 7~8일께 (당무위-의총) 연석회의를 소집해 의지가 모아지면 추대하고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그 동안 나왔던 여러 방안을 동원해 선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월2~4일 3일간 당 상임고문 및 전직 대표, 시도당위원장 등을 그룹 별로 모셔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계파 갈등을 막기 위해 한 분을 추대하려 하지만 불가능할 경우 선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비대위원장은 당 전체를 혁신시키는 사령탑이란 점 때문에 외부 인사의 에너지를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고려가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외부 인사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당의 총의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성호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 선출을 위한 당무위-의원총회 연석회의를 1월 10일 전후 개최키로 했다"며 "1월 초부터 상임고문단, 전직 당대표 및 원내대표단, 현역 의원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당내에서 원혜영, 이종걸, 박영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 의원은 일부 중진의 추대론을 토대로 친노 주류의 지원을 받고 있고 이 의원은 비주류 쇄신파의 대안카드로 거명된다. 박 의원은 일부 초재선그룹에서 추대 움직임이 있다. 5선의 이석현, 4선의 박병석 이낙연 의원도 언급되지만 정세균 김한길 의원은 본인들이 고사하는 분위기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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