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를 움직일 파워엘리트 150인의 출신 대학과 경력 등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를 나온 현역 국회의원이 가장 많았다. 지역으로는 영남과 수도권이 가장 많았고, 평균 연령대는 50대 후반이었다.
한국일보가 31일 박근혜 정부를 이끌어갈 파워엘리트 150인을 선정한 결과 그들의 평균 연령은 57.7세로 집계됐다. 50대가 63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와 40대가 각각 47명(31.3%)과 23명(15.3%)이었고, 70대가 14명(9.3%)이었다. 반면 20대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손수조 당 미래세대위원장 등 2명이었고, 80대는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1명에 그쳤다. 30대가 한 명도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의 평균 연령은 61세였다.
출신 지역별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고향인 대구ㆍ경북(TK) 출신이 26명,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였던 부산ㆍ울산ㆍ경남(PK) 출신이 35명이었다. 두 지역을 합친 영남 출신은 모두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 출신이 40명이었고, 호남권과 충청권 출신은 각각 18명이었다. 이 밖에 강원은 8명, 제주는 2명이었고 평북과 황해, 해외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6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이 각각 15명, 14명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출신이 7명이었다. 박 당선인과 같은 서강대 출신은 6명이었고, 성균관대 출신도 6명이었다. 이어 중앙대와 동국대, 육사 출신이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사는 34명이었다. 경력을 보면 현역 국회의원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직 국회의원도 37명이었다. 광역단체장과 인수위원회에 새롭게 합류한 일부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선 기간에 선대위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ㆍ현직 국회의원을 제외하고는 현역 대학 교수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 당선인이 등장했지만 성별로 보면 여성은 17명으로 전체 11.3%에 불과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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