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012년 미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여론조사업체 갤럽과 USA투데이가 지난해 12월 19~22일 전국 성인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는 전체 응답자의 30%의 지지를 받아 2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3%)를 압도적으로 이겨 '가장 존경 받는 남성'으로 꼽혔다. 이로써 오바마는 2008년 이후 5년 연속 가장 존경 받는 남성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밋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이 2%의 지지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중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계 인사인 그레이엄 목사는 조사가 시작된 1955년 이후 무려 56년 연속 '톱 10'에 들었다.
한편 '가장 존경 받는 여성' 타이틀은 11년 연속으로 클린턴(21%)에게 돌아갔다. 클린턴이 '가장 존경 받는 여성'으로 꼽힌 것은 17번째다.
미셸 오바마 여사(5%)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4%),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3%),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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