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그랜저TG(사진)'가 2012년 국내 중고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됐다.
31일 국내 최대 중고차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금년 한해 동안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 그랜저TG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 TG는 등록대수 3만349대로 지난 2011년에 이어 2년째 수위에 올랐다. 동급차종 대비 감가율이 높아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고, 뛰어난 성능으로 수요가 많았다.
현대차 포터2는 총 2만4,258대가 등록돼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는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이동식 상점 등 소규모 창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어 ▦현대차 YF 쏘나타 ▦현대차 아반떼 HD ▦현대차 싼타페 CM이 3∼5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가운데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BMW 뉴5 시리즈가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6위까지 모두 독일차가 차지했다.
국산 중고차의 인기 가격대는 1,000만∼2,000만원(36.84%), 500만∼1,000만원(27.01%), 500만원이하(22.11%) 순이었고 수입 중고차는 2,000만∼3,000만원(29.77%)이 가장 비중이 높았다.
SK엔카 관계자는 "올해 중고차 소비자들은 경제성과 실효성을 겸비한 차량을 선호했다"며 "수입 신차시장에서 3,000만원대의 저렴한 차량이 대거 출시되며 중고차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