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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명가의 몰락 만년 꼴찌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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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명가의 몰락 만년 꼴찌의 반전

입력
2012.12.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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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풋볼리그(NFL) 2012년 정규시즌이 31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올 시즌은'전통 명가의 몰락'과 '꼴찌의 반란'으로 귀결된다. 신인 돌풍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몰아친 시즌이기도 했다. 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2월4일 열린다.

포스트 시즌도 못 나간 굴욕의 명가

피츠버그 스틸러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시카고 베어스, 뉴욕 자이언츠는 NFL에서 손꼽히는 명문이자 포스트시즌의 단골 손님이다. 그러나 이들은 올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는데 실패하며 구경꾼으로 전락했다.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7)를 반강제적으로 은퇴시키며 물갈이에 의욕을 보인 피츠버그와 '미국의 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댈러스는 나란히 반타작 승률(8승8패)에 그치며 각각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시카고와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뒤집기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시카고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의 정규리그 최종 원정 경기에서 26-24로 승리했지만 같은 날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강호 그린베이 패커스를 37-34로 꺾는 바람에 헛수고에 그쳤다. 시카고와 미네소타는 나란히 10승6패를 기록했지만 같은 지구 팀 승률에서 앞선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시즌 슈퍼볼 챔피언 자이언츠(9승7패)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최종전에서 42-7로 대승을 거뒀지만 시카고와 미네소타의 승리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에 머물렀다.

잘 뽑은 신인 하나 팀을 바꾼다

2008 시즌부터 4년 연속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던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3년 만에 맞은 경사다. 게다가 최종전에서 지구 라이벌 댈러스를 20-18로 꺾으며 차지한 영광이라 기쁨이 더했다.

워싱턴을 환골탈태시킨 주인공은 로버트 그리핀 3세(22)와 알프레도 모리스(24)의 신인 콤비다. 2012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인 그리핀은 와이드 리시버에 패스를 연결시키는 능력뿐 아니라 직접 적진을 돌파하는데도 능한 '양수겸장'형 쿼터백이다. 댈러스전에서도 패스 성공은 100야드에 그쳤지만 터치다운 1개를 포함, 63야드 러싱으로 제 몫을 다했다.

적진을 정면 돌파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러닝백 모리스는 댈러스와의 최종전에서 터치다운 3개를 성공시키며 총 200야드를 전진,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모리스는 워싱턴으로서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다. 2012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지명했고 계약금은 15만 4,000달러(약 1억 6,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시즌 정규리그 16경기에서 1,613야드 러싱(13 터치다운)을 기록, NFL 32개 구단 러닝백 가운데 두 번째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2승14패로 NFL 전체 꼴찌였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도 신인 쿼터백 앤드루 럭(23)의 맹활약에 힘입어 11승5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2 NFL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7일 시작된다. NFC에서는 워싱턴과 시애틀 시호크스(11승5패), 미네소타와 그린베이(11승5패)가 맞붙고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에서는 인디애나와 볼티모어 레이븐스(10승6패), 휴스턴 텍산스(12승4패)와 신시내티 벵골스(10승6패)가 격돌한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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