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구룡리 지안재 구비길을 오가는 차량들의 불빛이 캄캄한 어둠을 뚫고 지리산 정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치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려는 뱀의 몸짓이다. 오늘로 또 한 해가 저물고, 내년은 뱀의 해 계사년(癸巳年)이다. 내년은 우리사회가 분열과 고통의 모든 허물을 벗고, 통합하고 상생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니콘D4 카메라로 30초씩 20분간 연속 촬영.
함양=김주성기자 poe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