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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1년 만의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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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1년 만의 설욕전

입력
2012.12.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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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과 이태현은 지난 기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여 승자인 박영훈이 결국 명인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 대국이 이태현으로서는 1년 만의 설욕전인 셈이다.

좌하귀에서 이태현이 6으로 멀찌감치 협공하자 박영훈이 대뜸 7로 씌웠다. 여기서 백이 20으로 붙여서 흑돌을 가르고 나가면 상당히 복잡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실전처럼 8, 10으로 두면 비교적 간명하다.

이후 11부터 16까지는 피차 거의 외길 수순이고 아래쪽이 두터워졌으므로 흑이 17로 협공한 건 당연하다. 이때 백이 1로 중앙으로 한 칸 뛰어 나가면 가장 알기 쉽지만 그건 너무 소극적이라고 생각했는지 이태현이 18로 되협공,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19 때 20으로도 1로 받아 주면 보통이다. 그러면 흑2로 두는 정도인데 이 진행도 백이 전혀 나쁠 게 없다. 하지만 이태현이 이번에도 상대의 주문을 거부하고 20으로 끼워서 반발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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