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19개 공공기관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올해 공공기관 만족도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내놓은 '2012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와 국민체감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73개 공공기관의 평균 고객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9.2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0.8점 떨어진 것으로, 고객만족도 하락은 이 제도를 시행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재정부는 점수에 따라 미흡(80점 미만), 보통(80~85점), 양호(85~90점), 우수(90점 이상)로 구분했는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평균 점수는 각각 93점, 89.4점이었다. 22개 공기업 중 16개(73%), 81개 준정부기관 가운데 39개(48%)가 우수 등급을 받은 덕분이었다.
반면 70개 기타 공공기관의 평균 점수는 85.1점에 그쳤다. 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이 18개에 그친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카이스트와 광주과학기술원은 4년째 미흡 평가를 받았다. 두 기관을 포함해 미흡 평가를 받는 기관은 소상공인진흥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상 준정부기관), 강원대병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창업진흥원 19개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미흡 판정 받은 기관에 대해선 내년 1월까지 고객만족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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