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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엔 연극이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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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엔 연극이랑 놀자"

입력
2012.12.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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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들이 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ㆍASSITEJ) 한국본부가 마련한 제 9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서울어린이연극상'을 받은 작품 5편이 들어 있다. 마임과 음악, 관절인형이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인형극 '어린 왕자', 이야기와 음악, 춤이 모두 아름다운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미디어영상 장비를 써서 작은 책상을 거인의 책상으로 둔갑시키는 신기한 놀이극 '거인의 책상', 닥종이 인형과 애니메이션, 그림자극으로 아기자기하고 포근하게 엮은 '이불꽃', 어항 속 작은 세계를 무대 뒤 커다란 스크린에 요술 부리듯 부려 놓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를 볼 수 있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유명한 극단 학전은 그동안 꾸준히 만들어 온 어린이연극 중 가장 인기 있고 함께 본 부모들도 좋아하는 작품 2편을 겨울방학 선물로 내놓았다. '고추장 떡볶이'는 엄마가 며칠 집을 비운 사이에 꼬마 형제가 벌이는 유쾌한 소동 이야기이고, '우리는 친구다'는 어린 남매가 놀이터에서 새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신나는 음악과 함께 변신로봇처럼 휙휙 바뀌는 무대에서 보여준다. '고추장 떡볶이'를 보고 나면 맛있는 떡볶이를 맛보는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두 편 모두 싸게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 연극 관람과 극장 근처 꼭두박물관 나들이를 묶어 파는 티켓도 있다.

이밖에 마술과 인형극으로 펼치는 아기자기한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음악 입문 곡으로 유명한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으로 구성한 놀이연극 '피터와 연극', 발레 댄서들이 동물 탈 인형을 쓰고 춤추는 인형 발레 '백조의 호수', 베토벤의 음악과 고흐의 그림으로 짠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눈의 요정이 마술 같은 과학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판타스틱 스노우맨'등이 있다.

오미환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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