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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장 마감?...야간 옵션시장 투자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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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장 마감?...야간 옵션시장 투자자 피해 우려

입력
2012.12.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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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생상품거래소(유렉스ㆍ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의 폐장시간이 예고 없이 3시간 반 가량 조기 종료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은 연말 폐장일인 29일 오전 1시30분쯤 예고 없이 장이 마감됐다. 29일 오전5시까지라고 했던 한국거래소의 기존 매매거래시간 안내와는 달랐다.

거래소는 “유렉스가 사전 협의도 없이 시장 운영을 변경해 생긴 문제”라며 “장 운영을 변경할 때에는 쌍방 간에 협의를 해야 하는데, 어떠한 사전 협의 및 통보도 받지 못해 강력하게 항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22일 유렉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장 마감시간을 앞 당긴다고 공지한 것을 확인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연계 전용 홈페이지가 있는데, 유렉스 측이 거기에다 올리지 않고 메인 홈페이지에 올려버린 탓”이라고 해명했다.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은 현재 정규시장에서 거래되는 코스피200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일물 선물을 유렉스에 상장해 야간시간 동안 거래하는 시장이다. 한정됐던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 위험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0년 8월 개설된 이 시장은 올해 기준 일평균 거래량(11월 말 기준) 13만5,287건, 거래대금 368억6,000만원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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