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4월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핵심 관계자 여러 명을 경질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이달 12일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한 이후 관련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연일 주민들에게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4월 로켓 발사 때 등장했던 인물들 중 일부는 지난 8개월간 행방이 묘연하다.
북한은 지난 22일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을 비롯한 로켓 발사 관계자 101명에게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했다. 하지만 4월 발사 당시 서해위성발사장 총책임자였던 장명진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우주개발국 류금철 부국장의 이름은 수훈자 명단에서 빠졌다. 또 4월13일 로켓 발사 실패 이후 이들은 북한 매체에 언급되지 않고 있다. 반면 류 부국장과 같은 우주공간기술위원회 소속 간부 김정식은 이번에 영웅칭호를 받았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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