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56) 신임 원내대표는 계파 색이 옅은 수도권 3선 의원이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며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가깝지만 계파를 초월해 여러 의원들과 친분이 두텁다.
경기 남양주 출신으로 광동고, 대진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역 농협에서 일하다 13~14대 국회 입법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1995년 제4대 경기도의원에 선출되면서 지역 기반과 의정 경험을 쌓았다. 2002년에는 남양주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했지만 2004년 총선에서 남양주을 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초선 의원으로서 국회 행정자치위 여당 간사, 윤리특위 간사 등을 맡았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18대와 19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지난 4월 당내 원내대표 경선 당시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18대 국회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후 8개월여 간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한 박 의원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지난 21일 물러난 박 전 원내대표를 대신해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해 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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