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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첫 원전 건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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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첫 원전 건설 재개

입력
2012.12.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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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중단했던 신규 원전 건설을 다시 시작했다.

중국신문사는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소재 원자력 발전소 2기 건설 공사가 27일 정식으로 착공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신규 원전 착공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안전 우려가 커지자 지난해 3월 신규 원전에 대한 심사·승인 절차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그러나 국무원은 지난 10월 점진적이고 질서 있게 원전 건설을 재개한다는 결정을 골자로 한 '핵안전 계획 2011∼2020년', '원전 중장기 발전 계획 2011∼2020년'을 통과시켰다. 중국이 신규 원전 건설을 재개함에 따라 랴오닝(遼寧)성과 산둥(山東)성 등에서 추진중이었던 27기의 원전 공사도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장쑤성 톈완(田灣), 저장(浙江)성 친산(秦山), 광둥(廣東)성 다야완(大亞灣)과 링아오(嶺澳)에서 모두 13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나 원전 발전량은 2010년 기준 1,080만㎾h로 중국 전체 발전량의 2%도 안 된다. 중국 정부는 원전 건설을 통해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비하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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