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사의 흥미로운 지식들을 모아 을 펴냈던 저자가 이번에는 한국사의 뒷이야기를 모았다. 출판사 대표이자 독서광인 저자는 "세상에 절대 진리는 없다"며 우리가 진리로 믿는 구성된 현실 뒤의 숨겨진 반전에 주목한다. 모내기 농법 도입의 정치경제학적 배경,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화성성역의궤의 비밀, 교사로 기억되는 알렌의 사업가적 면모,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글 간소화 정책을 밀어붙였던 이유, 희대의 살인마로 기록됐던 '무등산 타잔' 박흥숙의 최후 진술 등 당연시 여겼던 한국사를 새롭게 돌아보게 하는 다채로운 내용을 담았다. 에피소드별로 삽입된 관련 기록사진이나 당시 저작물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해문집ㆍ544쪽ㆍ1만8,000원.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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