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호(사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한다. 정부는 28일 박 본부장이 차기 WTO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하기로 결정하고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WTO 사무국에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라미 현 WTO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8월 31일 만료된다.
신임 사무총장은 선출을 주관하는 WTO 일반 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를 탈락시키는 과정을 반복해 최종 단일후보자를 합의 추대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내년 1∼3월 선거 캠페인이 진행되며 5월 말쯤 선출된다. 임기는 내년 9월부터 4년 간이다. 박 본부장을 포함해 8명이 입후보했다. 박 본부장은 국제통상 분야 전문가로 2007~2010년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고, 작년 말부터 통상교섭본부장을 맡고 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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